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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동이 숙빈최씨 및 숙종가계도 속 영조 어머니

레이놀 2021. 9. 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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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동이 숙빈최씨 및 숙종가계도 속 영조 어머니

 

우리나라 역대 왕들중 영화나 드라마에 제일 많이 등장하는 왕이 바로 숙종이 아닐까 싶네요. 그건 바로 장희빈의 유명세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숙종과 인현왕후 그리고 장희빈을 둘러싼 사랑이야기는 저처럼 역사에 관심이 많이 없는 사람도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니까요. 이뿐 아니라 나중에 숙빈최씨까지 가세를 해서 대하 드라마에 숙종의 여자들이 많이 등장한답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대박'에서 최민수님이 숙종이었고요.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선 유아인님이 숙종, 그리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희 엄마가 재방송으로 재미있게 보셨던 사극 '장희빈'에선 전광렬님이 이 역을 맡으셨답니다.

 

이 외에도 제가 모르는 수많은 숙종임금이 또 있겠죠?

 

 

 

 

오늘 얘기를 나눌 드라마 동이 속 숙빈최씨는 장희빈, 인현왕후가 아닌 조선 21대 영조임금의 생모이면서 19대 숙종임금의 후궁이었던 천민출신의 여인입니다. 

 

숙빈최씨의 파란만장했던 인생과 아들 영조임금이 어떻게 극적으로 성장해 나가는지 극화했는데요.

 

 

자, 그럼 숙종가계도 이용해서 먼저 전체적인 내용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숙종은 조선 19대 왕입니다. 1661년 현종과 명성왕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부인이 무려 9명이나 됩니다. 숙종 가계도 속에 그는 왕비가 3명 있지만 자손이 모두 없었습니다.

 

그리고 후궁이 6명인데 그나마 여기서 아들 3명이 있지만 그마저도 첫째, 세째가 후사도 없이 20대에 모두 죽게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숙종은 장희빈인 숙원장씨를 매우 아꼈지만 결국 명성왕후에 의해 궁밖으로 쫒겨나가는 신세가 됩니다. 후에 명성왕후가 죽은 뒤 장희빈은 다시 궁궐로 들어오게 됩니다. 

 

장희빈이 20대왕인 아들 경종을 낳게되고, 이후 그를 세자로 책봉하려고 했지만 인현왕후의 뒷배인 서인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래서 숙종은 서인들을 숙종하고 장희빈과 결탁세력인 남인들을 끌어들이게 됩니다. 

 

이때 인현왕후도 폐위가되고 장희빈이 왕비로 책봉이 되는 거죠.

 

 

 

오만방자하게 권력을 휘두르는 장희빈에게 회의를 느끼고 있던 숙종은 이와 맞물려 인형왕후의 복귀를 부르짖는 서인세력들의 상소로 마음이 많이 시끄러웠죠. 이때 드라마 동이 속 숙빈최씨를 가까이 하게 됩니다.

 

개국 300년 만에 최초로 왕권을 확립한 조선조 최고의 절대군주인 숙종. 그리고 남인과 서인세력의 집권과 실권이 반복되면서 환국을 거듭하던 시대에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궁중의 최하층 무수리 신분에서 내명부 최고의 품계까지 오른 여인 숙빈최씨! 

 

 

 

드라마 동이 주인공이 바로 숙종 가계도 속 숙빈최씨 바로 조선21대왕 영조 어머니랍니다. 이제껏 다른 사극에서 항상 장희빈과 인현왕후 뒤에 가려져 조연으로만 비춰졌는데 드라마 동이 속 숙빈최씨는 바로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이야기를 풀어나갈때 누구를 조명하느냐에 따라 또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주인공이 되기도 조연이 되기도, 또는 착한 사람이 되기도, 악한 사람이 되기도 하죠.

 

 

또 재밌는 포인트는 드라마 동이 아역이었던 김유정님의 어린시절 볼살 통통한 리즈시절을 볼수 있답니다. 드라마 동이 속 숙빈최씨는 어릴때 부모를 잃고 고아로 자라다 궁에 들어와 살게 됩니다. 머리도 비상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며, 아주 영리한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마침내 내명부 궁녀가 되면서 신분이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극이 그렇듯 시기와 질투를 한몸에 받으며 많은 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인현왕후가 도와주며 친분을 쌓게되는데요. 

 

 

 

 

숙종의 마음이 장희빈을 떠나 영조 어머니 숙빈최씨에게 쏠리자 서인들은 또 이걸 발판삼아 장희빈을 끌어내릴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래서 폐출되었던 인현왕후 민씨의 복위운동도 가능했던거고요.

 

영조어머니 숙빈최씨는 장희빈이 질투심으로 자신을 항상 괴롭힌다고 숙종에게 하소연을 하면서 장희빈의 배후세력인 남인들도 함께 비난합니다. 그래서 숙종은 남인들로부터 등을 돌리고 이들을 대거 퇴출시키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모함하려는 걸 알게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되지만 결국 장희빈을 중전자리에서 내몰고 인현왕후의 누명도 벗겨서 복위시키는데 큰 활약을 하게 됩니다.

 

인현왕후가 복위되고 장희빈은 취선당으로 밀려나게 되자, 장희빈의 분노와 서러움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가 헌신짝처럼 버리자 분하고 서러웠죠. 

 

 

 

하지만 병이 깊었던 인현왕후가 죽으면 자신이 다시 중전이 될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되면 숙빈최씨는 자신의 입지가 위험하게 되니 그녀는 장희빈에서 선제공격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인현왕후를 저주한 신당사건입니다. 이때 당시 장희빈은 아들의 건강을 위해서 취선당에 무당을 불러 굿을 하였으며, 숙종도 알고 있는 일이었죠. 하지만 숙빈최씨는 이 신당이 인현왕후를 저주하기 위해서 세운 신당이라고 고해바쳤던 겁니다.

 

 

 

 

그리고 숙빈최씨 자신은 정식후궁이 되어 아들 영수를 낳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가 죽게되고 과거 자신의 아버지의 신분이 밝혀지면서 사가로 내쫓기게 됩니다.

 

나중에 숙빈최씨는 숙원이 되어 다시 궁으로 돌아와 장희빈과 맞짱을 뜨게 되죠. 마지막까지 만행을 저지르던 장희빈은 결국 숙종이 보는 앞에서 사약을 마시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중전이 된 인현왕후도 이젠 궁의 실세가 된 숙빈최씨를 경계하면서 계책을 세우고 하지만 나중에는 서로 화해하게 됩니다. 숙빈최씨 동이는 자신의 꿈은 가난한 자들을 도우며 사는 것이라며 궁밖에 나가 살게됩니다. 

 

 

 

영조 어머니 동이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살벌한 붕당정치 속에서 속내를 숨기고 지혜롭게 처신하여 아들과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랑과 채찍으로 아들 연잉군(영조임금)을 무섭게 교육시켜서 왕재로 키우고 마침내 보위에 오르게 하죠.

 

그래서 어린나이에도 자신의 위치와 신분의 한계를 절감하고 언제나 현명함과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천출소생의 왕자 연잉군이 훗날 영조임금이 될 수 있었던 겁니다.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그녀의 탁월한 교육관과 군왕의 도는 300년이라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부모의 사랑과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해 주네요.

 

드라마 대장금에서는 조선의 음식을 소개하고 허준에서는 의술을 상도에선 상술을 그리고 이산에선 도화서를 통해 조선의 미술을 보여주었죠. 그렇다면 드라마 동이에선 장악원을 무대로 향악, 아악, 당악으로 구분 되어지는 조선의 화려하고 우아한 음악세계를 만끽할수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사극에선 장희빈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희대의 악녀로 그려지고 있으며 인현왕후는 착하고 어진 중전으로 묘사되는데 이 모든 게 숙빈최씨의 관점으로 그려진 것이며, 실상은 숙종이 여자들을 정치의 희생양으로 사용했다는 재해석도 요즘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쨋든 숙종 가계도 속 여자들 중에서 역사의 승자는 드라마 동이 숙빈최씨인 영조 어머니라고 할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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