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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등장인물 및 소용조씨 얌전 팜프파탈의 끝판왕

레이놀 2021. 9.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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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등장인물 및 소용조씨 얌전 팜프파탈의 끝판왕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은 인조의 후궁으로 소현세자 부부를 죽음으로 내몰고 당대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소용조씨 얌전의 일대기를 그린 사극입니다. 

 

 

전 역사적인 악녀는 장희빈과 최근에 알게된 폐비윤씨 정도였는데, 이번에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에 나오는 소용조씨 얌전을 보니 이전에 알던 장희빈과 폐비윤씨는 얌전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장희빈의 악행은 소용조씨 얌전에 비하면 완전 애교수준입니다.

 

 

 

그나마 요즘 역사가 재조명 되면서 장희빈은 숙종의 여성편력과 당파싸움의 희생자라는 동정을 받고 있는 부분도 있죠. 그래도 진실은 아무도 모르는 거죠.

 

어쨋든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등장인물 속 남성은 거의 들러리이며 그야말로 여성들이 완전 주인공입니다.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등장인물

 

소용조씨역 김현주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팜프파탈로 나옵니다. 이름은 얌전입니다. 소용조씨 얌전 역에 김현주님이 열연했는데 어쩜 이리 예쁘면서도 악녀연기를 잘하는지.... 인조의 후궁으로저 조선 최고의 지독한 악녀로 묘사되어서 정말 이게 역사적으로 사실인가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을 행동을 많이 합니다. 

 

숙원으로 시작해서 후궁 최고의 자리인 귀인까지 단숨에 오른 여인입니다. 아주 영리하면서 간사하며,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딸까지 죽이며, 자신의 몸도 베어낼 정도로 지독한 면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 인정할 정도로 절세미인이었으며 요염했다고 합니다. 

 

 

 

 

어느날 김자점이 소용 조씨 얌전에게 접근하여 이씨왕조를 무너뜨리고 김씨의 나라를 세우자는 음모에 가담하게 됩니다. 그래서 당시 임금인 인조를 무너뜨리기 위해 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죽기 전에 '귀인'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사사되면서 그래도 인조가 가장 총애했던 후궁인걸 감안해 '소용'품계로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인조역 이덕화

요즘 낚시 프로에서 자주 보는 분이죠. 인조는 시대가 만든 비운의 왕입니다. 

조선 16대 왕이며 선조의 손자이고 정원군의 첫째아들입니다. 한준겸의 딸인 인열왕후가 인조의 왕비이며, 계비는 조창원의 딸 장열왕후입니다.

 

왜 시대가 만든 비운의 군주냐면 병자호란이 터지면서 청국의 태종인 홍타이지란 자에게 절하고 머리를 땅에 찧게 되면서 치욕을 당하고, 그의 모든 게 송두리째 빼앗기게 됩니다.

 

 

1636년 병자호란 인조때 후금 배척과 명에대한 사대로 병자호란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남한산성에서 항전하다가 항복을 하게되죠. 영화 남한산성을 보시면 이 부분에 대한 역사적인게 잘 그려져 있답니다.

 

이덕화님이 찌질이와 굴욕적인 삶을 산 인조왕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해 주셨죠. 병자호란이 터지고 삼전도의 굴욕으로 인해 항상 열등감과 불안 그리고 분노가 컸었죠. 

 

 

 

 

게다가 아끼던 아들과 며느리마저 청국으로 끌려가 버리죠. 굴욕과 치욕스러움으로 눈물이 마르지 않는데요. 이때 김자점이 자신의 딸이라며 인조의 후궁으로 들여 그의 고독한 마음을 사로잡게 한게 바로 소용조씨 얌전입니다.

이로인해 정사에 집중하기 보다는 여색에 취해서 특히 얌전에게 홀딱 빠져살게 됩니다. 인조는 소용조씨 얌전에게 평안한 휴식과 쉼을 얻을 수 있었죠. 너무 아름답고 매혹적인 그녀 덕분에 인조는 조선의 군주의 삶보다는 자신의 쾌락을 즐기는데 푹 빠지게 됩니다. 아마도 그녀의 애교에 파묻혀 삼전도의 굴욕을 잊고 잠시나마 웃음과 쾌락에 취하고 싶었던 건 아닌지....

 

 

 

 

민회빈 강씨 송선미 

조선이 버린 아름다운 왕후입니다. 인조의 며느리 즉, 소현세자의 세자빈으로서 밝고 곧은 성품에 미모와 지성을 두루 겸비하였고 학식까지 풍부하였습니다. 사리분별이 뛰어난데다 추진력 또한 대단했죠.

 

남편 소현과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지만 항상 조선과 백성의 안위를 생각하는 남편 소현을 사랑과 인내로 감싸는 현숙한 아내입니다. 하지만 독한 직언도 서슴없이 하는 동지로 언제나 남편 곁에서 그를 보필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줍니다.

 

 

 

 

소현세자 강씨는총명하고 현명해서 가난에서 벗어나게 되고 차츰 청나라에서의 생활도 부유해지고 중개무역으로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돈을 청에 잡혀온 조선 포로들을 자유케 하는데 사용합니다.

 

조선에 새로운 신문물을 받아들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9년이란 볼모생활을 끝내고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곳은 항상 가슴속으로 그리던 아름다운 곳이 아닌걸 알게 됩니다.

 

 

 

 

소현세자 정성운

조선을 가슴에 품고 천하를 머리에 품은 군주입니다. 인조의 첫째아들이며 효종(봉림대군)의 형입니다. 성품이 온화하면서도 정의롭고 진취적이며 매사에 신충한 성격이었고 학문에도 뛰어났습니다.

 

조선의 왕세자였지만 병자호란 직후 동생 봉림대군과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게 됩니다. 청에서 9년간 수도 심양의 세자관에서 지내며 인질이었지만 청과 조선의 외교적인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면서 청국의 인사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게 됩니다.

 

 

아내 강씨와 함께 청나라에서 알게된 뛰어난 서양문물과 사상을 받아들여 새로운 조선을 만들겠다는 큰 꿈을 품게됩니다.

 

하지만....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인물중 가장 애잔하고 불쌍한 인물로 나오는 소현세자는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쏙 빼게 만든답니다.

 

 

 

김자점역 정성모 

 

간신 김자점은 정성모님이 배역을 맡았으며 조선의 3대 간신중 한명이며 인조반정의 일등공신입니다. 병자호란 후 패전의 책임으로 인조에게 비참하게 매질을 당한후 처형당할 위기에서 겨우 목숨을 건져 유배를 당하게 됩니다.

 

이가갈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데 유배되어 절벽위에서 왕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생고기를 씹어 먹으면서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결심합니다. 이씨왕조를 뒤엎고 자신이 왕이 되겠다고.....

 

 

 

 

그래서 유배에서 돌아오게 되자 인조에게 복수의 도구를 찾던 중 장안에서 제일 미색인 얌전을 자신의 양딸로 만든뒤 인조의 후궁으로 궁에 들어가게 합니다. 거기서 인조의 총애를 배경으로 권력을 마구 휘두릅니다.   

궁중잔혹사 꽃들의전쟁 등장인물 중 김자점은 아주 비열하고 잔인하며 주도면밀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움직이며 배신을 밥먹듯 합니다.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줄거리

 

소용조씨 얌전은 인조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뒤 1남1녀를 낳게됩니다. 하지만 사실 여자아이는 자신의 정인인 남혁의 아이고, 남자아이는 서민의 자식과 바꿔치기한 거랍니다. 결국 두 아이다 인조의 아이가 아닌거죠. 정말 무서운 여자입니다.

 

 

 

 

인조의 사랑을 듬뿍받으면서 평소 자신의 눈에 거슬리던 승은상궁 이씨를 누명 씌워 죽여버리는데요. 그 방법이 정말 기발하고 악하답니다. 인조의 후궁에게 독을 먹인 뒤 자신 또한 그 독을 먹은 후 후궁에게 누명을 씌운겁니다. 자신의 목숨까지 담보로 한 무서운 암투죠.

이러한 상황에서 청에 볼모로 잡혀갔던 소현세자와 소현세자빈이 조선으로 오게 됩니다. 하지만 인조 입장에서는 자신이 청에 엄청 굴욕을 당했는데 볼모로 잡혀갔던 아들 며느리는 청나라와 친하다 못해 오랑캐 풍습까지 따르고 있으니 인조는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를 엄청 싫어합니다.

 

 

 

이뿐 아니라 소용조씨 얌전이 교묘하게 아버지 인조와 아들 소현세자 사이를 이간질 시킵니다.

소현세자가 청을 배경으로 조선을 침략 할지도 모른다는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고 또 이러한 교묘한 이간질에 인조는 홀딱 넘어간답니다. 완전 요즘 유행하는 가스라이팅의 전형적인 수법이죠.

 

마침내 소현세자는 독침을 맞고 죽게 되는데, 인조는 수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덮어버립니다. 조선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던 소현세자는 뜻을 제대로 펼칠지도 못하고 억울한 죽임을 당합니다.

 

 

 

 

소용조씨 얌전은 소현세자를 죽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인조의 마음에 며느리까지 의심하고 미워하게만듭니다.

 

소현세자가 죽은 후 원래는 소현세자의 장자 이석철이 왕세자가 되어야 하는데 인조는 왕위적자계승의 원칙을 완전 무시하고 자신의 둘째아들 봉림대군을 왕세자로 책봉하게 됩니다.

 

봉림대군은 효종임금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청과 친한 김자점은 북벌정책을 내세우는 효종을 청나라에 밀고하려다 발각되어 결국 유배를 가게됩니다.

 

 

 

 

 

인조가 죽은 후 얌전은 왕을 저주하다가 결국 내 몰리게 됩니다. 그러자 자신의 딸 효명옹주를 정인이었던 남혁에게 부탁하고, 자신은 백성들에게 돌에 맞아 죽게 됩니다. 드라마에서는 이 부분이 돌맞아 죽는거로 각색이 되었는데 실제 역사에서 소용조씨는 장렬왕후(인조의 계비) 저주사건이 발각되어 1651년에 사약을 받고 죽는다고 합니다.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속 소용조씨 얌전은 죄없는 많은 이들을 너무나 많이 죽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녀의 최후 또한 일부러 비참하게 각색하지 않았는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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