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산 정조 가계도 및 송연 의빈성씨 일대기

드라마 이산 정조 가계도 및 송연 의빈성씨 일대기

 

저는 우리나라 역대 왕들 중 제일 멋있는 캐릭터를 꼽으라면 단연 이산 정조를 꼽는답니다. 정조의 할아버지는 바로 성왕이라 일컫는 영조입니다. 이산의 타고난 통찰력과 명석한 두뇌는 할아버지 영조를 닮았지만 또 할아버지와는 다르게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인품을 가진 인물로 그려지고 있으며, 나라를 올바로 개혁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앞장섰던 임금이죠.

 

 

정조 가계도

 

게다가 사려깊고 바른 마음씨와 지극한 효심까지 어떤것 하나 버릴게 없네요. 이뿐아니라 일편단심 의빈성씨만 바라본 것으로도 유명하죠. 

 

정도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송연을 후궁으로 삼고 그녀가 낳은 아들 향을 세자로 책봉하는데요. 성송연의 실재 인물은 몰락한 양반인 성윤우의 딸 성덕임입니다.

 

 

 

이산의 외조부 홍봉한의 청지기라서 성덕임도 자연스레 홍봉한의 집에서 자랐고 이산도 유년시절 외가를 드나들며 덕임을 알게됩니다. 하지만 드라마 이산에서는 이들의 첫만남이 역사에 기록되어져 있는 것과는 좀 다르게 그려집니다.

 

 

이산이 열한살 세손이던 때 김시묵의 딸과 결혼하게 됩니다. 이즈음 성덕임도 아기나인이 되어 혜경궁 처소로 옮기게 되는데 이산은 이때 성덕임에게 사랑고백을 하면서 자신의 후궁이 되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세손빈이 아기를 낳지 않은 상태라 자신이 후궁이 될수 없다며 간절히 거절합니다.

 

 

 

 

하지만 10년이란 세월이 흘러도 김씨는 임신을 하지 못하고 이산은 정조가 됩니다. 그리고 다시 송연 즉 성덕임에세 승은을 받을것을 요청하지만 이번엔 관례에 따라 세명의 후궁을 들이는게 먼저라며 또 거절을 하게됩니다.

마침내 홍국영의 누이인 원빈홍씨와 환빈윤씨 두명의 후궁을 들인후에 송연은 승은을 받으라는 요청을 거절할수 없게됩니다.

 

 

이산 정조 가계도

 

 

결국 이산은 어린시절부터 사랑하던 첫사랑을 끈질기게 15년동안 공략한 덕에 마침내 자신의 여인으로 만드는데요.

 

승은을 입은 성덕임(송연)은 곧 임신을 하게 되지만, 불행히도 아이 두명 다 유산하게 됩니다. 세번째 드디어 기다리던 왕자를 낳게 됩니다. 그후 덕임은 의빈성씨라 칭하게 됩니다.

 

 

 

 

이후에 또 옹주를 낳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불행히도 경기에 들려 죽고 맙니다. 이때 딸을 잃은 의빈성씨와 정조는 아주 많이 고통스러워 했고 특히 의빈성씨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심하게 앓아 눕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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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송연을 위로하기 위해 원자였던 의빈성씨의 아들 순을 세자로 책봉하는데요. 당시 세살이던 이 아이가 바로 문효세자입니다. 하지만 이 아이 역시 홍역으로 또 사망하게 됩니다.

 

이때 임신중이던 의빈성씨는 35세였는데, 세자의 빈소를 지키다가 병이 더 악화되고 결국 궁궐 밖으로 피접을 나갈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이후에 만삭의 몸으로 창덕궁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몸이 너무 상해서 출산을 할수 있을지 의문이었죠.

 

 

 

 

이산 정조는 송연의 약을 달일 때도 직접 약봉지와 약그릇도 검열하며 직접 챙겼다고 합니다. 혹 누군가가 못된짓을 할수 있다고 여겼죠.

 

약봉지와 그릇은 항상 침실에 보관토록 엄명을 내리기까지 했답니다. 하지만 이산 정조의 이런 지극 정성에도 불구하고 1786년 9월14일 한낮에 의빈성씨 송연은 창덕궁 중희당에서 죽습니다.

 

의빈성씨의 묘지명을 정조가 직접 썼는데 그녀의 죽음에 대한 심경이 얼마나 애달픈지 잘 나와 있습니다.

 

 

 

 

 

이산 정조의 아버지는 바로 사도세자입니다. 사도세자가 할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는 모습을 직접 봐야만 했던 트라우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렇게 반듯한 모습으로 자랄 수 있었는 지 모르겠네요. 정조에게 혹시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면들도 당연 있겠죠?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노론벽파들은 이산이 왕이 된 후 보복을 당할까봐 두려워 산을 죽이려는 모략을 끊임없이 꾸밉니다. 역사 드라마를 볼때 꼭 이런 부분이 끊임없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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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산 에서 의빈성씨는 송연이란 이름으로 나오는데 현명하고 단아한데다 바르고 착한 마음씨까지 가졌죠. 성격도 밝고 넉살도 좋아 모든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실재 역사와 좀 다른 점은 드라마 이산에서 의빈성씨는 아버지가 화공으로 나오며 송연 역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됩니다. 그림에 재능이 있어서 이산의 도움을 받아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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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을 사랑하지만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반대로 강제로 청국으로 가게 됩니다. 그림을 배우러 간다는 구실로요. 하지만 온갖 고생끝에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와 도화서의 화원이 되지만 이산과의 애정문제로 수시로 궁에 불려가 많은 시달림을 받게 됩니다.

 

 

이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결국 이산의 후궁이 되고 아들 향을 낳고 문효세자로 책봉된뒤 송연은 의빈성씨로 승격하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어린 세자가 홍역으로 죽게되고 송연도 임신중 병에 걸려 죽는 슬픈 결말입니다. 이 부분은 실재 역사와 거의 비슷합니다.

 

드라마 이산은 정조와 성송연 의빈성씨의 사랑 타령만 하는 멜로 사극드라마가 아닌 한편의 웅장한 역사 위인전을 보는 거 같답니다.

 

역사적 사건들이 좀 각색된 부분이 있긴한데 드라마 이산에선 어릴적 뒤주에 갇힌 아버지 사도세자를 찾아 갔다가 우연히 송연과 대수를 만나 도움을 받은 뒤 동무가 됩니다.

 

 

그들과 헤어진 뒤에도 계속 이들을 그리워 하죠. 9년이 지난 후 다시 이들은 재회하게 되고 노론벽파의 계략에 여러번 위험에 처하지만 번번히 송연과 대수 그리고 홍국영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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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가 이산을 제거하려고 역모까지 일으키지만 영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결국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드라마 이산에서 정조와 의빈성씨를 괴롭히는 최고의 악역은 노론벽파의 수장인 정순왕후입니다. 그녀는 15살에 66살의 영조와 결혼하여 중전이 된 뒤 탐욕과 권력에 눈먼 여자로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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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이 정조가 된 이후에도 정순왕후 일당은 끊임없이 이산 정조 암살음모와 나쁜 계략을 일삼습니다. 하지만 정조는 백성을 위한 선정을 베풀며 노비제도 혁파, 탕평책, 서얼등용, 금난정권폐지 등 많은 개혁들을 시행합니다.

 

또한 암행을 나가기만 하면 백동수, 박제가, 유득공, 정약용 등의 인재를 발굴해 냅니다. 이산이 왕이 되는 데 제일 큰 공을 세운 홍국영이 나중에 정순왕후와 결탁하여 중전 암살음모를 꾸민걸 알고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유배만 보내고 그를 용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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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산과 실재 역사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조금이라도 역사공부에 보탬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아드라마 이산을 처음부터 보시지 않은 분들은 아마 전체적인 맥락은 좀 알게 되셨을 거예요.

 

전 저희 어머니 사극 보실때 마다 옆에서 해설해 드려야 해서 요즘 사극공부 엄청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대작은 재방송을 수시로 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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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산 정조 그리고 의빈성씨의 오랜 기다림에 비해 결혼생활이 너무 짧아서 그게 더 애틋하고 아련하고 슬프고 짠합니다.